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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회의원 간 갈등에 의회까지 '갑˙을 대전'

김주희 기자 입력 2023-04-26 20:47:36 수정 2023-04-26 20:47:36 조회수 0

(앵커)

한편 여수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소속 두 국회의원들은

최근 지역의 현안 마다 의견을 달리하면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두 국회의원들의 이 같은 첨예한 갈등이

시의회로 옮겨 붙으면서

의회까지 양분되는 모습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 사회 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는

여수시 공공 의료 시설 확충 방안.



여수시 갑 주철현, 을 김회재 의원은

각자의 방식 만을 고집하며 지역 내에서

지리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내 피로감이 커지면서

시민사회가 나서 토론을 통한

교차점을 찾아 보려고도 했지만

첨예한 신경전만 반복되다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 두 국회의원은 그 동안

다른 현안을 두고도 사사건건 충돌해오고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 여수시청사 통합,

여수 현충탑 건립 등 현안마다 방법론을 달리하며

대립각을 세워 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두 국회의원들의

소모적 신경전이

각 지역구 시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지난 226회 여수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는

순천대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며

여수시 갑 지역구에 포함된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여수시의회 원내대표를 두고도 한 행사장에서

갑˙을 지역 민주당 당적의 시의원들 간 갈등이

표면화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갈등이

결국 여수시 의회로 까지 확장하면서

사사건건 소모적인 갑˙을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수시의회 의원들 역시 두 국회의원들의 신경전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주요 의제 처리에서 갑과 을의 입장이 서로 달라서 애매하고

난해한데 그것이 과연 우리 시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 지방자치는

지역 의원들이 결정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현 실정이어서 절대 바람직한 지방정치는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라리 내년 총선에서

여수시 선거구 국회의원 의석 수가

한석으로 줄어드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 "시민들은 차라리 한석으로 가자 두석 가서 얻는 효과나 한석으로

얻는 효과나 오히려 한석이 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두 국회의원들의 어떤 정책 상황을 놓고 갈등하는 구조는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수시 갑과 을 지역구 국회의원들 간

정치적 셈법이 더해진 갈등 프레임에

지방 의회마저 갇힌 채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지역 사회 내 피로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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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juhe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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