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남군이
해남군의원 연관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일자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의계약 상한제 등 투명한 관리를 하겠다는데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은 커질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남군의 건설업체는 301곳,
등록수는 468곳에 달합니다.
최근 5년새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남도내에서 순천, 여수시에 이어
3번째입니다.
한 업체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10여 평이 채 안되는 공간에 업체 2곳이
등록돼 있습니다.
해남군이 발주하는 수의계약을 받기 위해
주소만 둔 업체들입니다.
* 000 건설업체 관계자
"돌아다녀 보세요 전혀 없어요."
지난 2천22년 한 해 동안 해남군이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공사는 2천145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상위권입니다.
그러나 수의계약 기준이 명확치 않아
해남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주 논란이 됐습니다.
* 박종부 해남군의원
"제가 집행부에게 기준이 뭐나고
투명하게 하라고.."
해남군은 수의계약을 지역연고와
대표자의 주소지 등을 감안해
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수의계약 상한제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광재 재무과장
수의계약 연관은 공직자에게 적용되는
이해충돌방지법의 핵심 제한사항입니다.
해남군의원이 거론된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경찰수사가
수의계약 관련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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