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똑같은 교차로에서 5번째 사고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6-15 08:42:19 수정 2023-06-15 08:42:19 조회수 5

(앵커)

며칠 전, 영암 대불산단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2명이 숨졌는데요.



사고가 난 교차로에서는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는 등

교통사고 위험지역입니다.



신호를 지키는 차량보다 안지키는 차량이 더 많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신호위반 차량이 많다고 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일,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주행하다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사고가 난 며칠 뒤, 현장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과속과 신호위반 카메라가 없어서인지

빨간불에도 신호를 무시하고 화물차들이 그냥 내달립니다.



또다른 화물차들은 빨간불에

좌회전을 하는 등 신호가 있으나마나 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이 교차로에서는

모두 5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근 상인

"여기서 사고 많아요. 사고가 하도 많아서

가로수가 다 뽑혔잖아요. 종종 있어요."



대불산단 내 다른 교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화물차들이 좌회전 신호가 아닌데도

교차로에서 아무렇지 않게 좌회전을 합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매년 늘리고는 있지만 단속 카메라도 크게

부족합니다.


대불산단은 왕복 8차선이지만 신호위반이나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대불산단에 설치된 무인 단속카메라는 15대뿐



* 윤기상

"하루에 (신호위반이)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교차로에서도 거의

다 안지키죠 신호를, 하루에 사고 날 뻔한 적도 많이 보고요."



신호를 지키는 차량보다 안지키는 차량이 더 많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신호위반 차량이 많은 대불산단



경찰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사망사고가 난

교차로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대불산단 내 이동식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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