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문화의 중심' 국립충주박물관 연말 착공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8-29 07:51:49 수정 2023-08-29 07:51:49 조회수 4

(앵커)

삼국시대 역사 유물이 모여 있는 충주에

국립박물관이 들어섭니다.



7년여 준비를 거쳐

올해 말 드디어 첫 삽을 뜨는데요.



박물관이 완공되는 2026년까지

전국에 흩어져 있던 중원문화 유물 7만여 점이

충주로 다시 돌아옵니다.



MBC충북 김은초 기자입니다.

(기자)
백제 최대 철 생산지였던

충주 칠금동 제철 유적지,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충주고구려비,



그리고 신라 고분으로는 경주를 제외하고

최대 규모로 꼽히는 충주 누암리 고분군과,

진흥왕의 영토 확장을 기념하는 단양 적성비.



충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북부 지역은

남한강이 흐르는 국토의 중심지로,



고대 삼국의 역사와 문화가 융합돼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중원 문화권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대부분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보관돼 왔습니다.



국립박물관이 없었기 때문인데,

건립 추진 7년 만인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갑니다.


* 손창일 /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추진위원장

"여기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이 지금 타 국립박물관에 가 있는 게 많잖아요.
그것들이 이제 자연히 이쪽으로 오게 되는 거예요.
남한강변 살던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 일반 시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지지 않을까."



박물관이 들어서면 전국에 흩어진

중원 문화 유물 7만 2천여 점이

충주로 돌아와 전시됩니다.



기존에 있던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 중남부권의 금강 유역 문화를,

새로 생기는 국립충주박물관은

북부권의 남한강 유역 문화를 중심으로

역할을 나눠 갖게 됩니다.



단일 도 지역 내에

두 곳의 국립박물관이 생기는 건 처음입니다.


* 이종배 / 국회의원(충주시)

"국립박물관은 1개 도에 1개가 원칙입니다. 그 원칙을 무너뜨리고
충청북도에 2개 국립박물관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모든 (충주) 시민뿐만 아니라 도민 그리고 전 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국립박물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충주 탄금공원 일대에 지어지는

국립충주박물관은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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