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폭우, 배추정식 작업 차질 우려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8-30 08:03:12 수정 2023-08-30 08:03:12 조회수 6

(앵커)

최근 신선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철 배추 가격을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배추를 심는 작업을 '정식'이라고 하는데,

최근 잦은 비로 전국 최대 배추 산지인

해남군의 배추 정식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추 주산지인 해남군 산이면, 화원면 입니다.



트랙터를 동원해 밭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배추를 심기위해 땅을 만들고,

비닐을 까는 멀칭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년같으면 이미 모종을 심었어야 하지만,

최근 잦은 폭우로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 홍명표 해남화원농협 상무

"일기(예보)가 비가 좀 잡혀 있어서 시기적으로
(배추 정식이) 조금 늦어질 수 있는 입장입니다. "



해남군의 배추 재배면적은 4천3백ha.

전국 배추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김장용인 가을배추와

월동배추로 불리는 겨울배추를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생산합니다.


가을배추는 9월5일까지,

겨울배추는 9월15일까지 심어야

품질 좋은 배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최근 신선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유통상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배추는 밭떼기 거래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포전거래 가격은 330제곱미터에

65만원에서 70만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최근 배추 가격은 신선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제는 해남지역 배추 작황이

관건입니다.



해남군은 배추 정식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농가에 촉구하는 한편, 기술지도에 나섰습니다.



* 박정동 해남군농업기술센터 과장

"(배추밭) 모종 관리를 철저히 해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그런 건조물 육성 같은 것들을
철저히 좀 해주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을 장마와 9월 예상되는 태풍 등

기상 이변이 지속되면서 김장철을 앞둔

배추재배 농가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김장철 #배추 #정식 #폭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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