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8-31 08:07:48 수정 2023-08-31 08:07:48 조회수 1

(앵커)
정율성 사업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두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질문1.
정율성 사업을 놓고 여야는 물론 지역사회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 적 행태’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1.
정율성 문제는 정율성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정치 문제로 비화됐어요. 
지금부터 70년 전이죠. 미국의 매카시라는 상원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공산당이라는 좌표를 찍어서  
미국 사회를 굉장히 혼란에 빠지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게 매카시즘인데 70년 전에 있었던 미국의 행태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90년에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이 종식됐지 않습니까 
지금은 이념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고 
국민의 민생 또 국제정세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경제적으로 
잘 살아갈 것이냐 이게 중요한 과제인데 
지금 느닷없는 이념 논쟁에 빠지게끔 만들었어요. 
이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문2.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이념 공세가 거셉니다.
지금 이 시기에 이런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2.
지금 아시다시피 외교 실패에다가 경제 실패, 이태원 참사 
이거 국내외적으로 대통령이 제대로 해내는 것이 없어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저쪽의 선거 전략이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 자꾸 이런 문제를 이념화하고 
보수를 집결시키는 데 이런 문제를 활용한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8.15 경축사에서 뭐라고 그랬어요? 
공산전체주의 때문에 나라가 어렵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이건 있어서는 안 될 표현인데 벌써 대통령의 심리가 들어있는 것이죠. 
어쨌든 보수와 진보를 갈라치기로 해서 국민을 분열시킨 것을 
총선에 활용하고자 이런 것이 굉장히 깔려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질문3.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갇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견제심리를 다 끌어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시당위원장으로서
그 이유는 무엇이고 대안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3.
지금 전체적으로 봐서 정국 상황을 보면 
민주당도 좋아하지 않고 국민의힘도 좋아하지 않는 
중간지대에 머무는 분이 30% 정도가 됩니다. 
내년 총선에서 이 30%의 그분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거냐 
지지를 받도록 할 거냐 이게 중요한 변수인데 
우리 민주당이 그 역할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예전에는 이렇거든요. 
국민의힘이 잘못하면 민주당한테 표가 오고 
그게 정권 심판이냐 아니면 정권 유지냐 이렇게 되는데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중도에 계신 분들은 누가 더 잘하느냐를 가지고 
그 표가 쉽게 이동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민주당이 잘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었어요. 
돈봉투 문제, 그다음에 도덕성 문제 또 당대표 리스크, 사법 리스크 
여러 가지가 지금 겹쳐 있는데 우리 당원들의 눈높이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가 거기에 대응을 못 했다. 
이렇게 판단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에 정말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챙기고 
또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민주당이 앞장서야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질문4.
최근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사업이 착공했습니다.
이 문제를 오랫동안 봐오셨는데 소회가 어떠십니까?

답변4.
제가 예전에 아시아문화도시 추진단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원래는 2012년에 준공이 될 걸로 시작을 했습니다마는 
5.18 마지막 항쟁지인 지금 구 전남도청 자리를 
어떻게 보존하느냐라는 방식에 대해서 상당한 이견이 있어서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이 8개 시설 중에서 1개인 도청 별관 문제였어요.
그것마저도 5.18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복원하자 이렇게 해서 
지금 한 10년 늦어졌지만 그래도 역사를 살리고 
제 생각에는 지금 이게 건물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어떻게 가져서 5.18 정신을 기리고 
또 이것을 문화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다행히 지금 제가 문체위원으로 있으면서
재작년에 아시아문화도시 특별법을 개정했잖아요. 
이 특별법을 개정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공공성을 유지해서 갈 수 있게 된 겁니다. 
그것에 따라서 예산과 조직 모든 게 됐고 
또 전당장도 최초로 옛날에는 직무대리였는데 
최초로 오게 돼서 이제 잘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의미가 새롭습니다.


질문5.
마지막으로 내년 총선 어떤 전략으로 임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답변5.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정치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현명하게 판단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이 당 내에서 문제가 됐던 것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 저 정도면 되겠다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노력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잘못했다고 해서 반드시 민주당이 이긴다 이렇게 보지 않아요. 
스스로 잘해야만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다 여기에 역점을 두고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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