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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광어도 떼죽음.. 육상양식장 비상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9-01 08:09:27 수정 2023-09-01 08:09:27 조회수 0

(앵커)

올 여름 서남해에 고수온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육상 양식장에서도 어류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사용하는

전남 완도지역 광어 양식장에서는

요즘 기르던 광어들이 대량 폐사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어 10만마리를 기르는

전남 완도군 고금면의 한 양식장.



작업인부들이 뜰채를 들고 죽은 광어를

떠내느라 분주합니다.



통로는 이미 폐사한 어린 광어를 담은

노란 바구니로 가득합니다.



지난 사흘동안 이렇게 5만 마리를 치웠습니다.



* 김경록 완도군 고금면

" 전부 폐사한다고 봐야죠... "



이 양식장에서 광어 폐사가 시작된 것은

보름 전.



고수온 주의보속에 바다 수온이 29도에서

30도를 기록하면서부터 입니다.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바닷물은

수심 10m에서 채취해 사용합니다.

현재 수온은 27.5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온은 다소 안정됐지만,

완도·고흥·여수 등 해역은 여전히 28도

이상 고수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폐사 피해가 신고된 광어양식장은 30여곳.
완도지역 광어 양식장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 김재홍 완도군 군외면


완도군은 고수온 피해조사와 함께

또다른 폐사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 고수영 완도군 고금면장


광어 양식장은 재해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고수온 특약을 하지 않은 어민들이 많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광어 #양식장 #고수온 #폐사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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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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