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울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조건부 수용 결정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작 가장 중요한 상업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빠져있어 울산시가 원하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정인곤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혁신도시에 위치한 신세계 복합쇼핑몰 부지.
지난 2013년 부지를 매입한 신세계는 9년만인 지난해 8월부터
이곳에 가림막을 치고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울산시가 최근 도시 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신세계의 개발 계획을 조건부 수용했는데,
첫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앞으로 공사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혁신도시 부지에는 지하 6층 지상 83층 규모의
2개 동의 건물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이 중 오피스텔은 1천500여 세대에 달합니다.
상업시설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로 1만 3천평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상업시설의 종류가 정해진게 없다는 겁니다.
건물을 짓는건 확정이 됐지만 이번 도시 건축 공동위원회는
건물의 종류와 용도만을 결정된겁니다.
* 울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들어가는 거는 이후에 자기들이 그 안에 뭘 도입할 건지는
세부적으로는 그거는 이후고 지금은 저희들이 개발계획 안에는
판매시설에 뭘 딱 넣어라 그것까지는 안 합니다."
결국 쇼핑시설에 입점하는게 백화점이 될지 마트가 될지는
신세계 측에 결정 권한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일부에서는 상업시설 역시 신세계 측이
임대를 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입 당시 550억 원 가량이던 해당 부지는 이미
1천억 원이 넘게 올랐고, 거기에 임대 수익까지 하면 수천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상업시설에 입점할 시설의 종류는
주변 상권 등을 고려해 논의중이지만, 종류가 무엇이든
신세계가 직접 운영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인허가 절차도 착공시기도 입점 시설도
명확한 답을 얻어내지 못한 울산시.
이곳 혁신도시 부지에 입점할 상업시설의 키는
이제 신세계가 쥐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원하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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