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따라가야죠!' 농업인 라이브커머스 열공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9-08 07:42:46 수정 2023-09-08 07:42:46 조회수 2

(앵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지역 농업인들이 라이브커머스 같은 새로운

판매 방식을 배우고 익히면서 적극적으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창에서 50년 넘게 송어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함영식 씨.



10만 마리가 넘는 무지개 송어 대부분은

중간 상인들에게 횟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송어양식이지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판매 상품을 다양화 하고

꾸준한 판로를 찾는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판매 방송, '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알게 됐고 이제는 어엿한 인터넷 상점 운영자가 됐습니다.



* 함영식/평창군 미탄면

"(교육을)여러번 듣다보니까 익숙해져서

굉장히 흥미롭고 숙달되신 분들은 없어 못팔정도로 판매를 하는

농업인들을 보고 관심이 갔고, 이건 꼭 해야만 하겠다는.."


"안녕하세요. 550고지 고지대에서 이동양봉을

하지 않고 사철 고정으로 해서 숙성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양봉업을 하고 있는 김영식 씨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 김영식/평창군 용평면

"처음부터 익숙하지는 않겠지만 경험을 쌓고

차츰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되고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갖고 해봅니다"



카메라 세팅부터, 자연스러운 방송용 멘트

작성법, 실시간 채팅에 답변하는 법,

게시판 댓글 관리 등 실전 맞춤형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 권유정/'라이브커머스' 교육강사

"지금 생산하고 있는 모습만으로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구나 라는 동기부여를 심으면서 농업은 과학,

농산물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아예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송 촬영 장비를 갖췄고, 원하는 농업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분석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 때문에, 장비가 없어서, 할 줄 몰라서

라고 핑계를 찾기보다는 열정적으로 배우고

판로를 찾는 농업인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라이브커머스 #농업인 #트렌드 #판로확보 #평창군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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