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안 팔아도 "손님 끊겼어요"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9-11 07:49:19 수정 2023-09-11 07:49:19 조회수 1

(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울산지역 수산물 시장들이 일본산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현수막까지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불안 확산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고사위기에 놓인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정인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울산 북구의 활어직매장.



원산지 합동점검반이 단속에 나섭니다.



36개 상가를 돌며 원산지 입증 자료를 꼼꼼히 점검합니다.



* 합동점검반

"사장님 이거 멍게 국내산 맞나요?
국내산이라고 하던데요. 
이거 혹시 거래명세표 지금 볼 수 있을까요?"



참돔과 가리비 등 일본산 수입 수산물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상인들은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는다며
현수막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표시한 업소는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 전재욱 / 울산시 해양수산과

"수입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사례가 혹여나 있을까 싶어서
그걸로 인해서 수산 상인들이 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활어직매장을 찾는 손님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아도 못 믿겠다며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받아 놓은 수산물이 폐사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 이장춘 / 정자활어직매장 상인회장

"지금 손님이 평일에 한 70% 주말도 한 70% 정도 감소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너무 좀 힘들고.."



오염수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홍보와 판매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활어직매장 #수산물 #오염수 #방류 #일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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