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에 뒤덮힌 인도.. "여기가 인도인가요?"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9-15 07:40:52 수정 2023-09-15 07:40:52 조회수 7

(앵커)

최근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위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고

가로수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관광도시 목포란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 갓바위 인근에 있는 인도입니다.



마지막 제초작업이 언제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인도 위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손으로 힘껏 잡아당기니

흙먼지와 함께 잡초가 뿌리채 뽑혀 나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인도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풀로 뒤덮혀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앞 인도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 자주 이 길을 오가는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 주민

"맨날 걸어다니면서 보면 좀 안좋더라고요.

미관상도 안좋고 좀 할 때 야무지게

(제초를)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전동휠체어 바퀴가

풀과 잡초에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유영민 /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
"(풀이) 바퀴에 걸려서 사고날 뻔한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걸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가로수도 마찬가지



시민들은 가로수 밑을 지나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 주민

"벌레도 많이 떨어지고 꽃가루도 막 떨어지고

사람한테 꽃가루가 날아들고 그러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가로수에 통신선 등 각종 전선들이

얽혀 있어 보기에도 사고 위험이 커 보입니다.



* 박정기/주민
"전국체전도 10월 13일에 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빨리빨리 제거를 해줘야되고..

(선수들이) 왔을때 안좋게 보이잖아요.."



도심 경관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목포시



목포를 찾고 있는 관광객과

또 전국체전 참여를 위해 앞으로 목포를 방문할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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