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렸다고는 하는데..추석 장보기 무섭다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9-26 09:47:50 수정 2023-09-26 09:47:50 조회수 2

(앵커)

추석을 앞두고 정부는
성수품 가격이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장을 보는 소비자들은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말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원의 한 대형마틉니다.

매장 입구부터
추석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지만
소비자들은 선뜻 사지 못합니다.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 시민
"많이 비싸네..사과 한 개가 6,900원이면 너무 비싸니까 부담스럽지

휴대전화까지 꺼내 가격을 비교하며 고르지만
예상보다 비싼 탓에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 "과일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자녁엔 이거(포도) 3박스 해도 4만 원 했거든요 올해는 엄청 비싸네요 6만 원이니까 한 2만 원 더 오른 것 같아요"

올해 과일 출하량이 줄면서
이 마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사과는 40%,
배는 20% 판매가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추석 20대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6%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과는 홍로 10개 기준 2만 9천 4백 원으로
지난해보다 2.5% 가격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마트에선 평균 4만 4천 2백 원,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렸다고 발표한 성수품의 대부분은
대형마트에서 가격이 올랐고
판매 가격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경남지역 소비자물가가
3.3% 오른 데 이어
이번 달도 3%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발표한 추석 성수품 가격 인하는
체감하기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또 수산물은 일본 오염수 방류,
과일 선물 세트는 가격 상승 때문에
한우 선물 세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
일부 한우 품목은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태헌 농협하나로마트 축산팀장
"소비자들이 한우 선물 세트를 많이 찾다 보니까 등심 안심 채끝 부위가 전년 대비 좀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올해는 과일 같은 성수품이 풍성해야 할
늦은 추석임에도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무겁기만 합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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