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8~9월 예초기 사고 빈발 "주의"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9-26 09:47:56 수정 2023-09-26 09:47:56 조회수 6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막바지 벌초 한창인데요.

추석 전인 8월과 9월에
예초기 사고도 가장 많다고 합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예초기 소리가
공원 묘지를 가득 메웁니다.

수북이 덮인 풀이 잘려나가면서
잡초가 무성했던 산소 주변도
말끔하게 정돈됐습니다.

* 최주림/청주목련공원 시설팀
"추석을 맞이하여 성묘객들이 불편 사항이
없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예초기 사용 경험이 많은
벌초 베테랑들이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얼굴 보호 장비부터
다리 보호대까지,
안전 장비를 꼼꼼히 착용했습니다.

벌초할 때 쓰는 예초기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남용운/벌초 대행업자
"속도가 엄청 빨라서요. (날에 부딪힌) 이물질이 속도가 빠르게 튀어 나옵니다.
그래서 타격이 커요, 맞으면. 그런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호 장비를 꼭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
219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129건이 추석 명절 직전인
8월과 9월에 집중됐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60대 남성이
60.6%로 사고가 가장 많이 났습니다.

예초기 날에 베이거나 찢어지는 부상이
8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뼈가 부러지거나 절단, 심지어
안구까지 손상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친 부위는 발이나 다리가 가장 많았고,
손과 팔, 얼굴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는 보호덮개를 장착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 김동욱/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
"(예초기) 보호 덮개와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돌이나 칼날이 튈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환경 내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작업 장소 주변에서
돌과 나뭇가지 같은 이물질을 미리 제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올 때는
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병수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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