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최형우마저... KIA 가을 야구 '가물가물'

정용욱 기자 입력 2023-09-26 13:26:56 수정 2023-09-26 13:26:56 조회수 2

(앵커)

나성범에 이어 최형우까지 ...



기아 타이거즈가 불과 일주일도 안돼

팀의 주춧돌인 간판타자 2명을 잃었습니다.



핵심 타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속에

타선의 집중력도 현격하게 떨어지면서

가을 야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0대 1로 뒤지던 7회말 ..



최형우 선수가 1루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1루수와 충돌하면서 넘어졌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과는 왼쪽 쇄골 골절로

4개월 재활이 필요해 시즌 아웃됐습니다.



지난 주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나성범에 이어

팀의 주축 선수가 또 빠지게 되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게 된 겁니다.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이었던 강력한 팀 타선도

박찬호와 나성범, 최형우 등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시즌 아웃 등의 여파로

예전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KT전에서는

9회 원아웃까지 안타 하나도 못 때리며

하마터면 노히트노런을 선물할 뻔 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주 1승 6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5할 승률로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7연패의 길고 긴 터널에서 간신히 벗어났지만,

이후 또 다시 2연패..



5위 SSG에는 한 게임 차로 벌어졌고

4위 두산에는 4게임 차까지 멀어졌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0경기..



가을 야구로 갈 수 있는 불씨는 살아 있지만

무엇보다 투,타의 집중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선발 투수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 부상을 이유로

아시안 게임 대표에서 탈락하고

산체스가 복귀하면서

5선발 체제는 유지하게 된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욱이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날려줄

해결사가 사라진 만큼,



승부처에서 보다 세밀한 작전 야구 등

벤치의 역할과 역량도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시즌 막판 줄부상과 투타 부진속에

가을 야구에 빨간불이 드리워진 가운데,



NC와 4연전, 그리고

키움, SSG와 치르는 이번주 7경기 성적이

기아의 2년 연속 가을야구행을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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