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최신 치료 울산도 시작.. 의료격차 해소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9-27 08:30:47 수정 2023-09-27 08:30:47 조회수 3

(앵커)

혈액암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신종 치료법인 'CAR-T(카티) 세포 치료'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이 치료는 그동안 서울의 대형 병원 몇 곳에서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역의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문화방송 유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 약 200도를 유지하는 액체 질소 탱크에서 의료진이 작은 보관함을 꺼내듭니다.



철저한 냉동 상태를 유지하며 처리중인 건 혈액암 환자에게서 채혈한 피입니다.



* 김동현/울산대학교병원 CAR-T세포치료센터 간호사

(치료에) 필요한 부분을 농축하는 과정까지 병원에서 전부 다 진행을 하는 거고요. 그러고 나서 여기에 보관을 하고 있다가 제약회사에서 가져가게 되고..



제약회사는 혈액암 환자의 피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유전자를 조작하여, 암세포만 찾아가 공격하는 표적 치료제로 바꿔 줍니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아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고 평가받는 CAR-T 세포 치료입니다.



이 치료를 하려면 환자의 면역세포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시설과 인력을 갖춰야 해 서울의 몇몇 대형 병원에서만 치료센터를 운영해 왔는데,



서울 바깥의 지역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이 처음으로 이 치료센터를 마련했습니다.



* 조재철/울산대학교병원 CAR-T세포치료센터장

혈액암 환자들은, 특히 암을 앓고 있는 항암 치료 환자분들은 지역, 즉 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항암 치료를 받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투명)울산의 혈액암 환자는 매년 200명 전후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나이가 많을 수록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앞으로 혈액암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어도 혈액암만큼은 최신 치료를 울산 안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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