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방송 '우리말 으뜸 지킴이상' 수상

김철원 기자 입력 2023-10-05 20:26:57 수정 2023-10-05 20:26:57 조회수 0

(앵커)

광주문화방송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협회의 
'우리말 으뜸 지킴이상'을 받았습니다.

각종 보도와 프로그램에서 
한글을 사용하려고 노력해오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는데 협회는 방송사 이름을
영어 명칭인 광주MBC 대신 
광주문화방송을 사용하는 걸 두고
'용기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을 발표하고 있는 
한글학회의 한말글문화협회가
올해도 우리말지킴이를 발표했습니다. 

중국기업 소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소속의
황희찬 선수가 한자 이름이 새긴 
운동복을 거부하고 홀로 한글 이름을 
운동복을 쓴 점을 평가받아 선정됐고

한글윷놀이 교재를 만든 안철주씨와
외국인들에게 한글 이름을 써주고 있는
미국교표 권명원씨도 뽑혔습니다.

(스탠드업) 이 가운데 으뜸으로 
광주문화방송이 선정됐습니다.
보도와 프로그램에서 영어가 아닌 한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겁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사명을
MBC, KBS처럼 흔히 표기해온 영어 대신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광주문화방송은 지난해 10월 한글날을 맞아
시작한 화면 오른쪽 상단에
'광주MBC' 대신 '광주문화방송'으로 표기해
송출하는 정책을 1년 넘게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이대로/한말글문화협회 공동대표
"문화방송이라고 이렇게 방송에 자막도 나가고 쓰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일이고 잘한 일입니다. 왜냐 지금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우리 말글로 이름을 짓고 쓰지 않았어요."

더불어 보도와 각종 방송에서
외국어와 외래어 대신 한글과 우리말, 
더 나아가 전라도 지역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도 '우리말 으뜸 지킴이상'의 수상 근거가 됐습니다.

(녹취)광주MBC 5시 뉴스/(지난 7월 18일)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임시 조치가 이뤄졌던 도로 침하 구간에 나흘 만에 다시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은
이번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글씨 연구가 강병인 작가가 훈민정음체를 바탕으로 재능기부한 '광주문화방송' 글씨체를
화면송출에 활용하고

(인터뷰)강병인 작가(글씨연구가)
"글자마다의 어떤 공간을 어떻게 부려서, 부리고 좁히고 부리고 획의 두께를 달리하고 변화를 준다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광주문화방송만의 어떤 (상징으로 로고로 작업을 했습니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평생을 바친
한창기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세 편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전라도 지역말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