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하다 보면 전방의 주행 신호가
갑자기 정지 신호로 바뀌어
본의 아니게 꼬리물기를 하거나
급정거한 경험 있으실 겁니다.
대전시가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보행신호처럼
신호가 언제 바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대전문화방송 이승섭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한밭대로에 있는 월드컵네거리.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길이라 출퇴근 시간마다
꼬리물기가 잦고, 이로 인한 정체가
극심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켠 채 차를 몰고
월드컵네거리를 가봤습니다.
내비게이션 상단에 교차로의 신호가
언제 바뀔지,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앞에 보이는 주행 신호가 몇 초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미리 속도를 줄여 멈출 수 있습니다.
* 박준석 / 운전자
"신호등이랑 제 차랑 거리가 조금 있을 때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 게 많았는데 남아 있는 시간이 명시가 되니까 그것을 보면서 더 안전 운행을 할 수 있게 되고..."
지난달 말부터 대전시가 카카오내비로 시작한
신호 정보 제공 서비스입니다.
"대전시는 우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 교차로 55곳에 신호 정보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한밭대로와 계룡로, 북유성대로 등
상습 정체 구간에 적용해 급제동과 급가속,
꼬리물기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시는 일부 교차로에서
신호 정보가 부정확한 오류를 바로잡고
내년에는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김애란 / 대전시 교통정책팀장
"130개 교차로로 확대하고, 아이나비나 티맵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또, 이번 서비스가 자율주행이 가능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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