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살도 안 된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차가워지고 있을 때
경찰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3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청주에서 벌어진 일,
MBC 충북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갑자기 멈춰 선 차량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
아이를 안은 채 경찰을 향해
다급하게 손짓합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울부짖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부부,
경찰관들은 온몸이 축 늘어진 아이를
급히 순찰차로 옮기고 병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차들이 몰리는 점심시간,
사이렌을 울리며 숨 가쁜 질주가 시작됩니다.
가는 내내 부모는 아이를 만지며 울먹입니다.
* 박종재 순경 / 청주청원경찰서 사창지구대
"병원에 빨리 가야 할 것 같은 상황이어서, 최대한 시민들에게
양해 구하면서 사이렌 좀 크게 울리면서 출발했습니다."
순찰차는 병원까지 평소 6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3분 만에 도착했고,
아이는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 김 빅토르, 박 올가 / 고려인 부부
"도와주신 경찰관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경찰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경찰의 빠른 대처가 아이를 살렸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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