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달리는 무등산 자락..지오마라톤 흥행

김철원 기자 입력 2023-10-16 09:49:12 수정 2023-10-16 09:49:12 조회수 5

(앵커)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기념하는

제 2회 무등산권 지오마라톤 대회가

4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무등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을

오랜만에 달린 참가자들의 열기는

4년전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짧은 바지를 입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화순의 한 리조트 주차장에

모여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몸을 풉니다.



준비가 끝나고

출발을 알리는 신호음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 브라운 딕슨/ 나주시

"(마라톤 코스가) 훌륭합니다. 운전하고 오면서 마라톤 코스를 봤는데,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지정 1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2019년 시작된

무등산권 지오마라톤대회가

4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무등산 자락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에는

무등산 정상 높이인 1187m와 같은

1187명이 참가했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들판과 단풍길을 배경삼아 달리다보면

자연이 만든 절경인 물염적벽과

창랑적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무등산 자락의

세계적인 지질명소를 달릴 수 있어

참가자들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마라톤 코스였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 김문수 / 부산 해운대

"들녘이 왼쪽에 쫙 펼쳐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아 너무 좋다 그런 느낌으로 계속 뛰었습니다..

이런 절경이 있는지는 잘 몰랐었거든요."



초보자가 참가할 수 있는

5.18KM 코스도 새로 마련해

가족들이 함께 마라톤에 도전했습니다.



* 모주하, 채미현 / 광주 서구

"절대 쉬지 않고 계속 뛰었다는 걸 칭찬해주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는 지난 1회에 이어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이봉주 선수가 참석해

코로나 시기를 잘 이겨내고

다시 뛰는 사람들의 모습을 감격스럽다는 듯이 지켜봤습니다.



* 이봉주 선수

"그때보다 분위기가 더 활기찬 것 같아요..

코로나 때는 모여서 뛰지를 못했는데,

코로나가 풀리니까 많은 사람들이 뛰고 싶어하는.."



광주MBC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대회는

내년에도 아름다운 무등산 자락을 배경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지오마라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