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약물 치료 가능성 찾았다

임지은 기자 입력 2023-10-18 09:35:41 수정 2023-10-18 09:35:41 조회수 4

(앵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은 
마땅한 약물 치료제가 없어 
완치가 쉽지 않은 질병 중 하나죠, 

지스트 연구팀이 
뇌 신경에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조건들을 연구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뇌신경이 죽으면서 나타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어, 
완치도 어렵습니다. 

'혈액-뇌 장벽'으로 불리는 '막' 때문입니다. 

다른 신체 기관과는 달리 우리 뇌에는 
소중한 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물질이 뇌로 쉽게 전달되지 못하도록 하는 
막이 존재합니다.

치료 약물 분자를  
뇌 깊숙한 곳으로 전달시키려면  
이 막을 통과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 막을 손상하지 않고도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시킬 수 있는
나노 운반체의 조건을 밝혀낸 겁니다. 

* 송요한 / 광주과학기술원 화학과 연구원 
"고분자 나노 입자를 수송체로 사용할 때  
이런 부분을 컨트롤 해야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지 // 이론적으로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저희가 정리를 한 것입니다." 

조건은 크게 4가지,  

입자의 크기는 50~150 나노미터로,  
구형보다는 막대형 운반체일 때, 
투과 효율이 높아집니다. 

또, 표면전하를 -1~-45 밀리볼트 범위로 정하고 
압타머, 펩타이드 등과 같은 
표적 분자를 사용해야 
약물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 이강택 / 광주과학기술원 화학과 부교수 
"신경 질환 치료를 위해서 
약물 전달 조건을 개선하는 데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그동안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질환을 
이제는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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