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도의 한 우체국장이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면됐었는데요.
해당 섬지역 주민들은
지역 내 유일한 우체국이 없어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부터 7월사이
우체국장이 금고에서 1억 2천여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난 완도의 한 우체국
전남지방우정청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해당 우체국장을 파면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우체국은
국가가 민간에게 업무를 위임해 운영하는
별정 우체국
특히 우체국장직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국장직을 다른 사람에게 승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보니 현재는 다른 우체국 등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돌아가며 우체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섬 지역 내 유일한 우체국이
이번 사건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주민
우체국은 있어야 되는데 저런 상황이면 없어질 거 같은데 이제 그게 머리가 아프지...
뭔 얘기도 못하겠고 그냥 쉬쉬하는 거지..
전남지방우정청은 이달 중
별정 우체국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우체국의
존폐와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전남지방우정청 관계자
거기는 별정(우체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금방 폐쇄하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사실 아닙니다.
한편 전남지방우정청은 우체국 금고 관리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누군가 금고를 만질경우
해당 우체국 직원들에게만 메시지가
전달됐는데 이번 사건 이후 상급 우체국에도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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