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고 인기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은 덜하지만
전국체전에서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비인기 종목 출전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종목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방이 벽으로 막힌 코트 속을 선수들이 거친 숨을 쉬며 뛰어다닙니다.
전국체전 종목 가운데 대중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쿼시입니다.
대부분 선수단이나 관계진으로 채워진 관중석이지만
여느 인기 종목 못지 않게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이율/ 전남대표(스쿼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인기 종목이라도
사람들이 재밌어한다면 그걸로 된 것 같습니다."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
열띤 응원의 소리는 없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합니다.
* 박예은/ 전남대표(사격)
"오늘 경기는 연습 되게 열심히 했는데 한 만큼 안나와서 많이 아쉽습니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저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이후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진 롤러
경기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그동안 비인기종목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해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최근 부쩍 높아진 관심에 선수들은 투지를 더욱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 이혜원/ 전남대표(롤러)
"저희가 비인기라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할텐데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이제 좀 저희 종목을 좀 많이 아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김현선/강릉시
"홍보가 많이 안돼서 다른 모르는 분들은
비인기종목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참여하셔서 보시고 스피드롤러 경기의 매력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비인기 종목은 늘상 그들만의 경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종목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스포츠 정신으로 중무장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리기 위해
오늘도 선수들은 더 강하게 스매싱을 하고
더 힘을 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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