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도 스마트하게 기른다"

입력 2023-10-18 09:57:51 수정 2023-10-18 09:57:51 조회수 5

(앵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강원형 스마트 사과 농장을
공개했습니다. 

필요한 일손은 줄이고,
생산력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춘천문화방송 이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설계한
스마트 농장입니다. 

사과나무 위를 덮은 
파란색 망이 서서히 걷힙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작동이 가능한 '자동개폐형 방조망입니다.'

강한 햇볕과 갑작스러운
우박으로부터 과실 손상을 막아줍니다. 

땅에서는 방제기가 
사과나무 사이를 다니며 
농약을 뿌립니다. 

"강원도가 3년에 걸쳐 개발한
사과나무용 스마트 방제기입니다.
이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한데, 
올해부터 농가 보급이 시작됩니다."

농약에 접촉하지 않을 수 있어
농업인의 고질병인 
농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런 스마트 농장을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다축 평면수형 
재배법'도 개발했습니다. 

나무 높이가 일반 사과나무의
절반인 2m에 불과한데,

많은 양의 과실이 위로 뻗은
10개 가지에서 '평면'으로 맺힙니다.

그 결과, 햇볕이 일정하게 내리쬐고, 
농약도 균일하게 뿌릴 수 있습니다.

규격화가 필요한 스마트 농장에 제격인 겁니다.

* 정햇님/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연구사
"우박 피해라든지 강우나 일조 문제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많이 생기는데,
좁고 작게 키우면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현실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지난 10년 사이 도내 사과 
생산량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도내 농업인력은 지난해 
15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스마트 농장은 사과 농장의 
생산성을 3배 높이고, 

필요 인력은 절반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임상현/강원도농업기술원장
"기계화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손으로 한다고 해도, 효율 면에서 
수량도 많이 나오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는 그런 모델입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현장 설명회와 매뉴얼화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희망 농장에서 
스마트 농장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강원도 #스마트팜 #사과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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