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립수목원이 오는 금요일 문을 엽니다.
축구장 360배에 이르는 크기에
500여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는데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금요일 공식 개장에 앞서
주현정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망고, 파파야, 귤 등
아열대 기후에서나 볼법한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열려 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분수대 주변으로는
다양한 선인장과 열대 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10월의 꽃' 금목서의 화려한 향기가
유리온실을 채웁니다.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수목원이 없던 광주에
드디어 시립수목원이 생겼습니다.
광주광역위생매립장 바로 옆에
새롭게 문을 연 광주시립수목원 입니다.
25만 제곱미터 규모에 500여종의 다양한 수목들로 채워졌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댑싸리는
가을볕 아래 붉게 물들어가고
전통미가 느껴지는 한국정원과 잔디광장,
각종 수생식물과 계절꽃까지
1년 내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김명진 / 광주 남구 행암동
"오늘은 저 혼자 구경 삼아서 한번 나와봤는데요.
다음에는 가족, 친지, 친구들 모두 한 번은
같이 와서 구경하고 싶은 곳이에요."
광주시립수목원이 특별한 데는
추억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서입니다.
신가동의 명물이었지만
재개발 때문에 모두 뽑혀나가야 했던
은행나무 3백그루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과정에서 제거됐던
백운광장 소나무와 중외공원에서 뽑힌
해송 50여 그루도 옮겨졌습니다.
*서명하 / 광주시립수목원 소장
"양과동 위생매립장은 주변 시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 광주시립)수목원이 개원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2020년에 공사를 시작해 3년만에 완공된
수목원에는 534억원의 세금이 들었습니다.
광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광주시립수목원은
오는 금요일부터 시민들의 방문을 받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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