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41년 만에 인허가 마무리

입력 2023-10-19 10:04:47 수정 2023-10-19 10:04:47 조회수 7

(앵커)
지역 발전과 환경 훼손 문제를 놓고 대치하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강원도 양양군의 40년 숙원 사업이 성취된 건데
착공식은 이르면 이번달 말 열립니다.

MBC강원영동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양 오색지구부터 설악산 끝청까지 
3.3km를 연결하는 오색케이블카 사업.

강원도는 지난 1982년 이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 논란이 일면서 사업이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사업 추진에 물꼬를 튼 계기는 지난 2월입니다.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리자
사업 준비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11가지의 각종 인허가 절차는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 시행 허가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산양 보호와, 산림 훼손지의 복원 대책 등
인허가 조건이 붙었습니다.

* 김철래 / 양양군 삭도추진단장
"허가야 사실상 끝난 것이지만 앞으로 이제 공사하면서
또 지켜야 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를 해야죠."

케이블카 착공 행사는 보름 뒤쯤 열립니다.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을 이르면 
이번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열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색케이블카 건설은 
이르면 2025년 말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 김철래 / 양양군 삭도추진단장
"준공을 하면 시운전이라고 이게 2~3개월 정도 하면
2026년 봄부터는 상업 운전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40년 넘게 케이블카 착공을 손꼽아 기다리던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함미희 / 양양군 주민 
"목 터져라 집회에 참석했고 이게 착공되니까, 
안 된다는 게 되니까 우리는 너무 좋죠."

지역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거란 기대도 큽니다.

* 박정희 / 양양군 주민
"완공하게 되면 관광객도 많고 또 여기 지역의  
활성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환경단체가 케이블카 착공 전에 
인허가 취소 소송 등 법적 투쟁을 예고하면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착공을 눈앞에 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주민들의 바람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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