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무산된 '미술관 도전', 이번엔 이기대에..

김철원 기자 입력 2023-10-24 09:27:53 수정 2023-10-24 09:27:53 조회수 9

(앵커)
부산에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수년 간 이어졌지만 실패했습니다. 

이건희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까지 
잇따라 서울로 확정되며 무산됐는데요. 

부산시가 이번엔 이기대공원에 미술관을 포함해
숲과 바다,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기대는 오륙도 앞바다와 숲이 우거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737억원을 들여 
사유지를 사들인 부산시는, 

이기대 일대 125만㎡, 약 38만평 부지에 
예술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4.7km 해안산책로를 따라 
전시관, 공연장, 갤러리가 들어섭니다. 

* 박형준/부산시장
"아름다운 해안절경과 자연환경을 가진 이기대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는 예술문화공원으로 이 지역을 가꾸고자 합니다."

핵심 시설은 미술관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얼마나 
들여올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최근 4년 동안 이건희 미술관, 퐁피두센터 등
미술관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모두 서울로 확정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부산시는 퐁피두 서울 분관 계약 기간이 끝나는 4년 후
다시 유치 하는 
방안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형준/부산시장
"이정도 세계적인 수준의 명소를 만들려면 
그 수준에 맞는 예술 콘텐츠와 문화 콘텐츠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대충 대충 넣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를 초청해 
이기대 예술공원 건립안을 논의한 부산시는, 
전문가, 시민사회 의견을 모아 
2024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부산시 #미술관 #이기대공원 #이건희미술관 #퐁피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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