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이 자동차를 조립한다..
머리않은 미래, 자동차공장의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가 140개가 넘는
자동차 제조공정 신기술을 공개했는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앞으로 지어질 전기차 전용공장에 대거 적용될 예정입니다.
울산 문화방송 정인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자고 있던 로봇 개가 일어나 움직입니다.
머리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하부에 결함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사람이 몸을 구겨 가며 하던
품질 검사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겁니다.
*오석훈 / 기아자동차 설비기술개발팀
"기존에 사람이 조립을 하면 다른 사람이 쫓아다니면서 조립이
제대로 됐나 이런 거를 확인했었는데 그걸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커다란 분광기를 장착한 또 다른 로봇.
빛을 쏘아서 차량 도장면에서 0.15mm의 미세한 흠집을 잡아냅니다.
곧바로 다른 로봇이 이 흠집을 지워버립니다.
* 박진석 / 현대자동차 자동화기술부
"원래 검사 작업자들의 힘든 자세들을 개선함으로써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 작업에 최소 로봇 2대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차 볼트와 볼트 사이 간격에 상관 없이
로봇 1대가 볼트 조립을 척척 해냅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스마트 팩토리에 도입될
신기술 147개를 한자리에서 공개했습니다.
현재 건립중인 싱가폴 전기차 공장과 2025년 완공되는 울산공장에
이 기술들이 상당수 적용될 전망입니다.
* 최진석 / 현대자동차 툴링센터 상무
"핵심가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제조 시스템 전 영역에 걸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고 기술 혁신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생산 현장에서 로봇 등
첨단 기술의 역할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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