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위 자동차에서
농기계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전문화방송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콤바인 한 대가 논 위에서
노랗게 익은 벼를 수확합니다.
그런데 콤바인에 타고 있는 운전자는
두 손에 다른 물건을 들고 있고
여유롭게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땅의 흙을 갈아엎는
트랙터도 마찬가지.
땅을 고르게 간 뒤 자연스럽게
옆으로 옮겨 작업을 이어갑니다.
국내 한 업체가 최근 상용화한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입니다.
이동만 자율로 이뤄지던 1, 2단계에서 나아가
작업까지 조작 없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 나영중 /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업체 관계자
"작업기를 부착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주행과 작업을 (수행하고),
선회 구간에서도 작업기가 제어되면서 농작업이 중단 없이
수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농업 생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콤바인이나 트랙터는 다른 차량에 비해
조작이 어려운데 이번에 개발한 농기계들은
초보 농업인도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 박상욱 / 당진시 대호지면
"자율주행을 하다 보면 저는 예치부만 위아래로 내려
조작해야 될 정도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까
피로감도 덜하고 그다음에 안전성도 확보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업체 측은 오는 2026년에는
주변 환경까지 인식해 무인으로 작업할 수 있는
자율주행 4단계 농기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농기계가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의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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