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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해변에 피아노가 있는 이유

김윤 기자 입력 2023-11-06 09:32:53 수정 2023-11-06 09:32:53 조회수 0

(앵커)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의 한 해변에 
피아노가 설치됐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모습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망망대해가 펼쳐진 
넓은 백사장에
낯선 물건이 
놓여져 있습니다.

검은 색의 그랜드 피아노.

단단한 모래 해변에 놓여진 피아노는
썰물에 드러난 백사장과 어울려 
아련한 그리움을 선사합니다.

피아노와 해변,  
이색적인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한적했던 해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하나 둘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성미경 신안군 자은면 외기마을
"피아노를 보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편안해 져요.
그리고 한번 쉬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이 이 생기고
머리가 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신안군의 작은 섬인 
자은도 양산해변에 피아노가 놓인 것은 
지난 달 21일 '문화의 달' 행사가 끝난 뒤.

국내 최초로 문화의 달 행사가 섬에서 열렸고
이 행사에서는 
'1004 섬 신안'을 상징하는
피아노 '100 플러스 4대'의 연주가 펼쳐졌습니다.

신안군이 자은도를 국내 최초로
피아노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색다른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 박우량 신안군수
"외국의 도시들 하고도, 피아노 도시, 피아노 마을들 하고 교류를 할 것이고
자은도에 피아노 박물관을 유치하고 피아노 아카데미도 유치해서
피아노 중심 섬이 되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

신안군은 문화의 달에 펼쳐진 피아노의 향연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5월에 피아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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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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