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늦가을 만끽

임지은 기자 입력 2023-11-12 20:14:45 수정 2023-11-12 20:14:45 조회수 3

(앵커)
겨울이 다가오기 전, 
시민들은 늦가을을 만끽하러 
바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추위는 여전했지만, 
시민들은 여유롭게 주말을 즐겼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름 한점 없이 새파란 가을 하늘, 

거센 바람을 따라 억새들도 함께 흩날립니다.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두툼한 외투를 걸쳐 입은 시민들은 
장불재에서 깊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합니다.

* 전혜민 / 인천시    
"쌀쌀한데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러서 좋은 것 같아요.
날씨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풍경이 너무 예뻐서."

5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무등산 정상부를 코 앞에 두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가림막 보수 공사 문제로 
개방이 잠정 중단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무등산 정상 개방 소식을 듣고 
먼 지역에서까지 찾아온 시민들은 
이곳 장불재의 경치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 김화소 / 안산시 
"여기는 산이 좋아서 그런 건지. 젊은 사람들도 참 많아요.
57년 만에 개방한 그 산을 가야 했는데 못가서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북페어'는
호남과 제주 지역 23개의 동네 서점들이 기획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눈길을 끕니다. 

* 이명규 / '오감만족 인문 힐링 북페어' 참가자 
"개인이 만든 책들을 가져와서 판매를 하고 있거든요.
광주, 군산, 제주, 전주 책방들이 모여서 만든 북페어 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막바지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독서로 가을의 풍요를 더했습니다. 

* 김기정 / 광주 북구 
"충장로에서 북페어 한다고 인스타그램 통해 알게 돼서요.
독립출판에도 관심 있고 해서 구경하려고 왔어요." 

어젯밤(10)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내려진 
한파특보는 오늘(11) 해제됐지만, 
당분간 낮 기온이 15도 이하에 머무르는 등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강한 추위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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