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소전기를 연료로 달리는 차세대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트램은 올해 말까지 2천500km 시험주행을 거쳐
오는 2029년 울산 1호선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용주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출발-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 트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기 중 산소와 탱크 안 수소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동력원으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수소를 사용하는 만큼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도 필요가 없습니다.
2026년 예정된 울산 트램 1호선 착공을 앞두고
성능과 안전성 사전 검증을 위해 설치됐는데,
현재 사용되지 않는 노선인 울산항역과 태화강역 사이를
올 연말까지 2천500km를 왕복하며 시험 운행을 하게 됩니다.
* 이원상 /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연구소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트램이고
주행하면서 공기정화까지 할 수 있으니까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섯 칸짜리 열차 한 대에 최대 280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70km를 달릴 수 있는 수소트램.
이번 시승식에서는 참석자 150명을 태우고
왕복 4㎞ 구간을 평균 시속 30km로 운행했습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었던 울산.
울산시는 트램이 도입되면 시내버스 중심의
기존의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전면 개편 운영할 계획입니다.
* 김두겸 / 울산시장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인 만큼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시는 이번 시험주행을 시작으로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까지 3천297억 원을 들여
도시철도 1호선을 개통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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