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만
장수의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 암입니다.
이 가운데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암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예방은 정기적 검진입니다.
대구문화방송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신체 기관입니다.
수명이 늘고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최근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20년 20년 동안 10배가 늘면서
남성 암 발생률 4위까지 올랐습니다.
* 고영휘/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과거 20년 동안) 사망률, 이 암으로 인해서
돌아가시는 환자 수는 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상당히 급격한 증가세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이제 아직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는 데 있습니다."
영남대와 성균관대 연구팀이 예측한 자료를 보면
2020년 만 7천 명 정도이던 전립선암 환자는
2030년에는 3만 명, 2040년에는 4만 명으로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고영휘/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전립선암 진단은
PSA(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라는 선별검사를 통해서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우리나라에서 PSA 검사는
국가암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알아서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서 조기에 발견되는 일이 드뭅니다.
전립선에만 암이 생기면 수술이 가능하지만
전이가 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 따로 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가기 쉽고,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요실금에, 혈뇨 같은 후유증이 뒤따릅니다.
급증하는 전립선암 대비책은 검사가 최선으로,
최소 2년에 한 번은 하는 게 좋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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