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셀프 주차'..사물주소 따라 '자율주행'

입력 2023-11-27 10:37:07 수정 2023-11-27 10:37:07 조회수 2

(앵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정된 위치로 주차까지 가능하게 됐습니다.

건물 주소처럼 주차 면마다 사물 주소를 부여해
차량이 스스로 주차를 하도록 하는 기술이
음성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MBC충북 김은초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휴대전화 앱에서
'발레파킹'을 누르고 주차 위치를 지정합니다.

운전대가 알아서 돌아가더니
차량이 자유자재로 이동합니다.

지정된 구역에 다다르자 
선을 정확히 맞춰 멈춰 선 차량,
기어 변속까지 주차를 완벽히 끝냅니다.

운전자 없이도 대리주차까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지번이 있는 건물처럼, 
주차장 공간마다 부여된 '사물 주소'를 찾아
정해진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기존과 달리 차량이 실내와 실외를 
알아서 구분하며 공간 정보를 인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문철 / 한국교통대 전자공학과 교수
"외부에 있을 때는 GPS와 융합 기술, 내부에서는 GPS와 센서 융합으로
측위를 하게 되는데 환경에 따라서 잘 취사선택해서 측위를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은 기술적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물 주소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주차 시범 지역은 충북 혁신도시입니다.

인구 밀도가 낮고, 대중교통이 부족해
자율주행에 방해 요소가 적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물 주소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음성은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 
한발 앞서가게 됐지만,
아직 남은 과제도 많습니다.

* 박광섭 /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 주소생활공간과장
"사물 주소에 대한 번호 체계라든지, 주차면에 대한 주소 번호를
어떻게 부여할 건지 그 부분이 우선 적립이 돼야 거기에 맞춰서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들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결정됩니다.)"

정부는 청주와 전남 무안 지역에서도
사물 주소를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중인 가운데,

오는 2027년쯤 민간에 관련 기술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