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이
1년 만에 전면 수정됐습니다.
백화점을 새로 짓는 대신에
기존 백화점과 버스터미널 부지를 연결해
확장하기로 한 건데요
하지만 교통정책 등
그동안 논의됐던 대책들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해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민선 8기 들어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안이
처음 공식화 된 건 지난해 8월.
신세계 백화점 측은 옆에 있던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기존보다 영업먼적이 4배 늘어난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년을 훌쩍 넘긴 지금
백화점 확장*이전 안이 전면 수정됐습니다.
기존 신세계 백화점 자리와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내 유스퀘어문화관을 연결해
백화점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로 짓는 게 아니라 단순 '확장'만 하는 셈입니다.
버스터미널 부지는
용도변경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그대로 두고,
5층의 유스퀘어 문화관을 지금보다 더 높게 증축해
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의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 박주형 / 신세계 대표이사
"백화점은 광주시에 특성에 맞게끔
예술과 문화가 특화된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백화점으로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고속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절차에 들어갔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신세계와 금호가 힘을 모아주시고 의기투합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갑자기 사업계획이 바뀌면서
그동안 수차례 논의됐던 광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등
백화점 일대 교통해소 대책과 공공기여안도
모두 없던일이 됐습니다.
사실상 1년 넘게
행정력과 시간을 낭비한 셈입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도시계획심의 등
행정절차를 고려할 경우
빨라야 오는 2026년 착공이 예상됩니다.
한편 사업 부지 변경에 따라
이마트 광주점은 정상 운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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