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무안군 못 만났다..'도민과의 대화' 파행

박종호 기자 입력 2023-12-14 09:43:02 수정 2023-12-14 09:43:02 조회수 0

(앵커)
김영록 전남지사가 올해 마지막으로 
무안군에서 도민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무안군수와의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군민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군청이 이른 오전부터
빨간 머리띠를 두른 지역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 2백여 명이 김산 무안군수와 
김경헌 의장 등의 도민과의 대화
참석을 막기 위해 입구를 막아선 겁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봉쇄 작전은 
종일 이어졌고 김산 군수는 결국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무안군은 도지사를 만나지마라 만나지마라"

김영록 지사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민과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었던
무안스포츠파크로 들어가려는 발걸음을
지역민들이 가로 막았고, 

밀고 밀치며 1시간을 넘긴 대치 끝에
군수와 의장이 없는 상태로
도민과의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를 꺼내지 않으면
행사장에 들여보내주겠다는 범대위 측의 제안에도
김 지사는 거듭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에 민간공항 군공항을 동시 이전하는 문제도
사실은 그동안에 소통이 안됐기 때문에 오늘 이런 기회라도
서로 소통할 기회가 된다면 소통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별도의..."

전라남도는 오는 17일 광주시장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할 2차 회동을 예고한 상황.  

앞서 광주시도 이번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와 무안군의 공식 만남이 
결국 불발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법은 또다시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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