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담합".. 교대생 집단 부정행위

입력 2023-12-14 17:34:57 수정 2023-12-14 17:34:57 조회수 0

(앵커)
교육자를 꿈꾸는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이
교양 과목 기말 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 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습니다.

29명이 부정행위를 인정했습니다. 

춘천MBC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기말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집단 부정행위는 1학년 학생 100여 명이 듣는
교양 과목에서 발생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인터넷 시험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한데 모여 문제를 풀고
답안지에 같이 기표한 겁니다.

부정행위는 담당 교수가 먼저 파악했습니다.

학생들이 접속한 인터넷 주소가 똑같았고
오답도 모두 같은 문항을 선택해 
틀린 집단이 5개 이상 발견돼 
정밀 조사한 겁니다.

문제당 문항이 4개였는데 
질문에 맞는 답을 모두 고르는 문제들이어서
선택지까지 완전히 같은 오답을 
여러 명 낼 확률은 매우 낮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과목 교수는 학생들에게
장차 우리나라 교육을 담당할 학생들이
답안지를 담합해서 작성한 것은 범죄행위라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기말고사 최저점수를 인정하고 
학점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29명이 부정행위를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춘천교대 학칙에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면
학점을 취소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춘천교대는 다른 대학 사례를 분석해
온라인 강의와 평가 관리시스템의
허술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집단 시험 부정행위 건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담당 교수의 성적 처리 결과를 보고
징계 등 향후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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