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다음주 운행 종료

김영창 기자 입력 2023-12-18 09:34:44 수정 2023-12-18 09:34:44 조회수 70

(앵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가 도입된 지 
7년만에 운행을 마칩니다.

1회 평균 탑승객이 18명에 그치면서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을 받아왔는데 
신형열차 도입까지 해가며
운영을 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셔틀열차 종료 안내문을 
승객들에게 나눠줍니다.

오는 18일부터 운행이 중단되는 것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 자원봉사자
"셔틀열차가 오는 17일까지 운행이 종료되거든요.
안내문 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셔틀열차는 KTX가 진입하지 않는 
광주역 이용객의 고속열차 환승 편의를 위해
2016년 개통됐습니다.

1천원으로 광주역에서 송정역을 15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하루 30번 운행하는데, 이용객은 520명 정도였습니다.

1회 평균 이용객이 18명에 그치면서 
예산낭비 논란에 존폐논란이 
해마다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철도법에 따라 
디젤엔진의 운행이 올해까지로 마감되면서
셔틀열차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신형 전동열차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광주시와 코레일이 셔틀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 배상영 / 광주시 광역교통과장
"(셔틀열차)내구연한도 조금 초과해서 
정비를 해서 1~2년더 운행을 했었어요.
그런데 더 이상 코레일에서는
셔틀열차의 안전성 때문에 연장이 어렵다..."

셔틀열차를 신형 전동차로 바꿔 계속 운영할 경우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더 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셔틀열차가 종료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피할수 없게 됐습니다.

* 송현수 / 광주시 용봉동
"(광주역에서) 송정역까지 가는데 15분 밖에 안걸리는데,
버스타고 가면 한 시간넘게 
걸리고 환승도 여러번 해야되고 
이런 번거러움이 있으니까 그게 가장 불편해요."

코레일과 광주시는
광주역과 송정역을 오가는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는 기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1호선에 더해 현재 공사중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공사가 끝나는 
2026년이면 광주역에서 송정역까지 전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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