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군공항*민간공항 통합이전 합의

김영창 기자 입력 2023-12-18 09:59:13 수정 2023-12-18 09:59:13 조회수 0

(앵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장 핵심인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오는 2025년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단, 군공항 이전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이 먼저냐, 
민간공항 이전이 먼저냐.

이를 놓고 7개월여만에 마주 앉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두 시간의 비공개 회의 끝에 
양 시도지사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된 내용은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특히 광주 민간공항을 
오는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합의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시기에 맞추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

단,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사실상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가  
먼저 해결돼야만 민간공항을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의미있는 진전'에 대해선
양 시도지사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의미있는 진전에 대해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의미있는 진전에 대해선 지금 해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는 
군공항 이전의 핵심인 민간공항 이전을 놓고
갈등을 벌였습니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이
먼저 해결돼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전남도는 민간공항 이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첨예한 갈등속에 결국 광주시가
한발짝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KTX노선의 완공이라든가 또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이런 문제가 무안군정을 책임지는 
무안군민들의 아주 절실한
이해관계 일것이라 봅니다. 그런 문제를 함께(고민하겠다는 뜻이고요.)"

양 시도지사는 또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김산 무안군수를 함께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안군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무안 발전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양 시도가 군*민간 통합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무안군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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