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포항-영덕간 동해중부선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차 운행을 중단합니다.
기존에 사용해 온 디젤 열차는 너무 낡아
더 이상 운행이 힘들다는게 이유입니다.
광주역과 송정역 간 셔틀열차도 비슷한 이유로
늘(18)부터 운행이 중단됐죠.
포항문화방송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동해중부선 열차입니다.
2018년 열차가 개통한 이후
총 47만명이 이용했고,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포항-영덕간 열차 운행은
12월 18일부터 전면 중단될 예정입니다.
포항-삼척간 전철화 사업이 당초 올해 12월 완료돼
내년부터 전철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전력 공급 시설 확충 등의 문제로
이 사업이 내년 12월로 연기됐고,
기존에 운행해 온 낡은 디젤 동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탭니다.
* 홍종혁 / 포항시 흥해읍
"내가 여기 자주 오는데 여기 블루로드 길 자주 옵니다.
근데 이거 없어지면 못 탈 것 같애요. 너무 아쉬워요."
* 김점순 /영덕군 남정면
"평소에는 열차가 있으니까 영덕에 자주 오고
뭐 한가지 볼 일이 있어도 오고 그런데
이제 없어진다 하니까 좀 불편한 점이 있겠다.."
영덕군은 새로운 대책으로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대체 버스를
KTX 시간에 맞춰 왕복 12차례씩
매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일환 영덕군 도시디자인과장
"12월 18일부터 주민들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
대체 버스를 운행합니다. 하지만 운행중에
여러가지 또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저희들이 최대한 바로 바로 피드백해서.."
동해중부선 전철화 사업이 지연되고
디젤 열차 운행마저 중단되면서
경북동해안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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