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부터 광주전남에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끼는 등
중무장을 하고 외출을 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의 한 전통시장.
작은 불씨 옆에서 상인들이
꽁꽁 언 손을 녹이고 있습니다.
꽃게가 담긴 빨간 대야 속 물에는
살얼음도 끼었습니다.
* 상인
"추워서 (꽃게가) 마비돼 버렸어요."
손님들도 그야말로
중무장을 하고 시장을 찾았습니다.
* 김정자/손님
"장갑도 끼고 무릎이 시려서 어디를
다닐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 춥다고 하니까
이거라도 사서 (먹으려고요.)"
병원은 감기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독감 환자들입니다.
* 이미향 / 박시윤
"저는 바람이 너무 세서 콧물도 나고 기침도 했어요. "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안팎
낮 최고기온도 강한 바람에 체감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운동을 위해 이곳 공원을 찾던
주민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방한 용품을 찾는
손님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갑작스런 강추위에
털모자와 장갑 그리고 내복 등이 인기입니다.
* 송연례
"방석이라든지 무릎 덮개 같은 것도
지금 보러 나왔어요. 갑자기 추워져서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한파와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영하권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서희재 / 목포기상대 예보관
"일시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겠으나
20일 수요일부터 다시 기온 내려가
광주와 전남에 눈이 내리겠으니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동파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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