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핵심 전력이 될
용병 투수들의 윤곽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세 시즌 팀의 승리를 책임질
구위형 외인 투수 부재가 아쉬웠던 만큼,
확실한 투수를 잡기 위해
고르고 또 고르고 있다는 게
기아 구단의 설명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시즌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지
한달 반이 넘은 기아 타이거즈 ...
내년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이 되는
외국인 선발 투수를 아직까지 한 명도
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보험용'으로 나뒀던 파노니마져
미국 마이너리그로 발길을 돌리면서
프런트의 마음은 더 바빠졌습니다.
LG와 SSG, 롯데 등은
이미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마쳤고,
다른 팀들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데 비하면 늦은 겁니다.
이렇게 기아 타이거즈가 장고를 하고 있는 건
지난 두 시즌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겠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 이석범 기아 타이거즈 홍보팀장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팀 성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
조금은 더 신중하게 좀더 확실한 투수들을 접촉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파노니와 산체스, 앤더슨 등
올 시즌 기아에서 뛰었던 용병 투수 4명이 거둔
승수는 고작 16승..
경쟁 팀의 걸죽한 용병 투수 한 명 몫도 하지 못했는데,
포스트 시즌 경쟁에서 밀린 주 요인이었습니다.
이번 만큼은 확실한 에이스,
그것도 강력한 구위를 갖춘 투수가 필요한데,
현재 100만 달러 상한선에 묶여있는 규정상
쏠쏠한 선수를 뽑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이석범 기아 타이거즈 홍보팀장
"지금 시장 상황은 솔직히 좋지는 않아요.
최대한 구위형으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투수들을 제 1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아에서 마지막으로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낸
외국인 투수는 지난 2020년 ..
지난 세 시즌 동안
용병 투수 옥석 가리기에 실패했다는 반증인데,
내년 시즌 우승권을 향해 가려면
그만큼 힘있는 외국인 투수 확보가 절실합니다.
기아 구단은 또 FA로 풀린 김선빈 선수와는
계약 기간과 총액, 옵션 내용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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