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도 수도권 시대...열차로 1시간 진입

김철원 기자 입력 2023-12-29 16:32:53 수정 2023-12-29 16:32:53 조회수 5

(앵커)
중부내륙선 KTX가 
충주에서 판교까지 연장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부터는 중앙선 KTX도 
청량리를 지나 서울역까지 운행이 이뤄져 
충북 북부와 중부내륙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MBC충북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주가 수도권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충주에서 부발을 오가던 중부내륙선 KTX가
판교까지 연장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2년 전 KTX가 개통했지만 그동안 수도권을 가려면
여러 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이제 KTX 이음이 판교역까지 운행하게 되면
충주에서 판교까지 1시간, 서울 강남까지는
1시간 반이면 오갈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던 충주시민은
직접 운전 대신 이제 열차를 선택했습니다.

* 장성민 충주시 안림동
"처음에 여주까지 가서 부발까지 가서 갔었는데
전혀 장점이 없더라고요, 버스 타는 게 훨씬 낫지.
저는 강남역에 사무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판교에서 갈아타도 10분이면 가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는 사무실까지 1시간 한 15분 정도면
들어간다는 얘기거든요."

충주~판교 구간의 KTX는 하루 왕복 네 차례.

하나의 열차만 오가는 편성입니다.

충주에서 판교나 강남으로 
출근이나 통학은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렵습니다.

운행 구간 연장 못지않게 
증차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내년에 문경까지 개통하는 중부내륙선 철도의
남은 과제는 수서까지의 연결입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수서까지 예정된
복선 전철의 개통 시기는 2030년.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느냐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 이종배 국회의원
"철도공단에서도 빨리하기 위해서
턴키 방식으로 발주를 했고요. 그래서 내년도에
실시 설계하고 후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개통 목표인데 좀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여러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력을 할 계획..."

제천과 단양을 오가는 중앙선 KTX도
내일(오늘)부터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기존 청량리 구간을 지나
서울 한복판까지 기차로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경부, 호남선의 오송과
중부내륙의 충주, 중앙선의 제천 등
모두 한 시간 정도면 서울을 오가는
철도 교통의 새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 김영환 충북지사
"우리 충청북도 내의 균형 발전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균형 발전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판교까지 연결을 합니다마는 내년 10월달에는
문경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경부선을 중심으로 한 중심축이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 중심축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120년 전 경부선 열차가 비껴가며
오랫동안 철도 교통의 오지였던
중부내륙 지역이 수도권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중부내륙선 #KTX #충주 #판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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