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오송에서 받는다".. 글로벌 특구 선정

김대웅 기자 입력 2023-12-29 16:34:29 수정 2023-12-29 16:34:29 조회수 50

(앵커)
충북 오송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전역이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각종 규제 때문에 세포와 유전자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던 난치병 환자들이 
오송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MBC충북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규제를 없애는 글로벌 혁신 특구에 충북을 선정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치열하게 경쟁한 가운데,
충북과 부산, 강원과 전남 
4개 시도가 분야별로 선정됐습니다.

오송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전역은 
내년부터 4년간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특구로 지정됩니다.

* 임정욱/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충청북도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바이오 분야 규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실증·인증이 가능한..""

지금까지는 기업이 규제 특례를 요청하면
정부가 절차를 거쳐 허락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특구 안에서는 법률에 명시한 일부 사항을 
제외하면 모두 원칙적으로 허용됩니다.

바이오 특구에서는 
줄기세포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됩니다.

희귀 질환이 아닌 치매와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도
바이오 임상 연구와 신약 개발이 가능해지고,

자가 줄기세포 시술도
일본이나 대만까지 원정 치료를 가지 않고,
특구 안에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김영환/충북지사
"(오송이) 대한민국 바이오 헬스의 중심으로 출범하고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을 갖게 되었다."

특히 오송 지역 대형 병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청주의 인구 규모로는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특구로 지정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충청북도의 설명입니다.

* 김명규/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첨단 재생 의료 분야에 특화된 병원만큼은
오송에서만 허용되기 때문에 여기에 입주할
요인이 충분하게 갖춰진 겁니다."

충청북도는 오송 지역에 
카이스트 캠퍼스와 영재고를 만들고, 
대형 병원과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특구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줄기세포 #치료 #오송 #충청북도 #글로벌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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