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미세먼지 나쁜날, 작년보다 많아졌다

임지은 기자 입력 2023-12-31 13:57:16 수정 2023-12-31 13:57:16 조회수 2

(앵커)
추위는 물러났지만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한때 광주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에
가까운 농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미세먼지가 나쁜날은
작년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파가 물러간 광주 도심에
미세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았습니다.

선명했던 산자락도 희미하게 보일 뿐입니다.

탁한 공기에 감기라도 걸리진 않을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에 나섭니다.

* 노춘하 / 광주 동구
"목도 칼칼하고 코로나도 걸릴까 싶기도 하고. 
공기가 안 좋으니까.."

오늘 낮 광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나무와 호수도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 정임자 / 광주 서구
"운동을 요새 미세먼지가 계속 있어서 못했어.
미세먼지가 많이 있다고 하니까 걱정돼서."

최근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흐름이 정체된 탓에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광주 전남에도 짙은 미세먼지 농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에선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기준 수치에 육박하는
세제곱미터당 69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75마이크로그램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주의보'는
올 한해 광주가 5번, 전남에 8번 내려졌습니다.

최근 5년간의 추이를 보면,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인 날은
줄어들다, 늘어나다를 반복하다
올해부터 다시 많아졌습니다. 

올해에만 겨울철이 9번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

광주 전남 지역의 미세먼지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이미 축적된 미세먼지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날라온 미세먼지가
다시 유입돼, 연말인 주말까지도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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