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1지구 후분양이냐, 선분양이냐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1-11 09:48:27 수정 2024-01-11 09:48:27 조회수 0

(앵커)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가 공동주택 분양방식을 
현재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해 달라고 
광주시에 요구했습니다. 

다음주에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는데,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사업 추진이 
매끄럽게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주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에는 
총 277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계획대로 2027년 말 후분양했을 경우
3.3제곱미터당 예상 평균 분양가는 4천226만원, 

선분양으로 변경해 오는 4월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면
3.3제곱미터당 2천546만원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사업자 측의 주장입니다. 

3년 전 확정된 평균 분양가 1870만원 보다
후분양때는 125%, 선분양시에는 36% 상승입니다. 

광주시와 사업계획 조정을 마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 8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37.6% 였습니다.

사업자 측이 기존 후분양 방식을
선분양으로 전환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유는
보상비와 금융비, 설계비 등이 올라
총 사업비 규모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업은 후분양 방식으로 추진하되, 
분양 시점에 선분양이 가능하다면 선분양으로 전환하여
사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지난 2021년,
광주시와 사업자 측이 맺은 협약 내용을 이행하자는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중앙공원1지구의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밑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후분양을 선분양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광주시는 협약에 따라
후분양 고수가 원칙이라면서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선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 9일, 출입기자단 차담회)
"아직 선분양을 위한 (광주시와 사업자 간) 협약은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고. 
선분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나, 
만약 사업자 측에 선분양을 원하면
그 협약서에 따라 새로운 협약을 맺어야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광주시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사업계획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예정입니다. 

후분양이 유지되더라도
3.3제곱미터당 4천만원대의 고분양가로 인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고,

선분양으로 전환하더라도 또 다시 행정절차를 밟아야 해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광주시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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