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은 밤에 문을 연 약국을 찾지 못해
곤란했던 경험 많이들 있으실 겁니다.
몇년 전부터 운영중인 공공심야약국이
밤 늦은시간, 갑자기 약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주변 가게들은 문을 닫았지만 약국 한 곳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늦은시간이지만 약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약국은
1년 365일 쉬는날 없이 자정까지 문을 엽니다.
이렇게 매일 밤
약국 문을 연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 강시원 / 대표 약사
"약을 사러 편의점을 돌아다니시는
환자분들이 있고 그래서 이렇게 약을 쉽게
접근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갑작스러운 복통과 고열 환자는 물론,
택시기사 등 새벽 근무자들까지
밤 늦은 시간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약국을 찾고 있습니다.
"발랐을 때 따끔한 느낌이 날 때는
아직 바를 때 안된 거거든요? (네)
그거 체크하시고 발라주시고.."
목포의 또다른 공공심야약국
밤 늦은 시간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 이길노 / 대표 약사
"가벼운 증상 같은 경우 저희가 가벼운 약을 드리고,
상황을 봐서 응급실 쪽이나 이쪽 안내도 해드리고.."
목포지역 공공심야약국은 2곳
지난 한 해 동안 이용자는 9,394명으로
일반의약품 판매 9,257건, 조제나 처방 27건,
전화상담 110건으로 일일 평균 26명이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 박명준/공공심야약국 이용객
"약사분들이 있으니까 '어디가 아파서 왔다'
그러면 바로 주시고, 이런 게 있으니까
확실히 아플 때 편리하게 오는 것 같아요."
올해 새로 문을 연 신안을 포함해
전남 9개 시군에서 공공심야약국 11곳이 운영중입니다.
지난 2021년 최초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이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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