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진료...원격 협진 '호응'

입력 2024-01-17 10:02:24 수정 2024-01-17 10:02:24 조회수 5

(앵커)
강원도는 거리가 멀고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쉽게 갈 수 없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 보건진료소에서 
의사와 환자를 화상으로 연결해 주는 
원격 협진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병의원까지 
원격 협진기관이 확대됩니다. 

춘천문화방송 이송미 기자입니다. 

(기자)
고혈압과 이석증을 앓고 있는 박경애 할머니. 

한 달에 한 번 화상 통화로 의사를 만납니다.  

“(약은 잘 챙겨 드셨어요?) 예. 
(어디 불편하거나 그런 건 없으시고요?) 예.”

보건진료소에서는 만날 수 없는 
공중보건의와 화상으로 상담하는 겁니다.

환자 곁에는 간호사가 있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처방 이력 등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원격협진입니다.   

“오늘 혈압 재셨는데 132에 178 나오셨어요.” 

강원도에서 1시간 반 안에 
종합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확률은 54%.

 의사를 쉽게 만날 수 없는 
농어촌지역의 만성질환자들은 
원격 협진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 박경애 / 춘천시 동산면
“(이제) 두 달에 한 번 이비인후과 (가요) 
병원은. 이제 뭐 시장 보고 그러려고 가지만.”

지난해 강원도의 원격협진 이용 건수는 
4만 3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5년 전에 비해 17% 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들의 이용률이 높습니다.

* 박미애/춘천시 원창보건진료소 전담공무원
“자주 방문하는 진료소에서 관리를 받으시면 좋은 점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농어촌 보건진료소와 보건소가
주로 원격협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지역의 소규모 민간 병의원으로까지 
협진 기관이 확대됩니다.

* 박은주 / 강원도 보건식품안전과장
“의료취약지 인프라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개인 민간 병원을 중심으로 확대해서...” 

강원도는 아직까지 참여율이 낮은 
민간 1차 진료기관의 협진 참여를 독려해
취약지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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