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패널조사로 본 광주전라민심] 중도·무당층→신당 지지?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1-18 09:29:16 수정 2024-01-18 09:29:16 조회수 0

(앵커)
총선을 앞둔 민심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MBC는 지난달부터 전국에 걸쳐 
고정된 응답자를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광주전라권의 응답만을 분석해 봤더니
중도·무당층의 표심이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이준석 등 
거대 양당의 두 전직 대표를 비롯해 
용혜인, 금태섭 등의 신당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광주전라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MBC의 패널조사 결과 기존 중도·무당층에서
지지할 곳을 결정했다고 마음을 바꾼 지역민들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월 첫 패널조사에서는
현재 정당 구도로 4·10 총선을 치렀을 경우 
어느 당을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광주전라권의 무당층과 중도층,
이른바 '미 결정층'은 21%였습니다.

그런데 1월 조사에서 
지역구 신당 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를 다시 물었더니
미 결정층이 6%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달새에 15%의 지역 유권자가 
표심을 새로 정했다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신당이 지역구에 후보를 낸다는 가정하에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달 전과 비교해봤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이 가장 높았고
이낙연·이준석 신당, 국민의힘 지지가 
4~5%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중도·무당층과 정의당의 표심은 
기존 정당과 신당 등으로 옮겨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례대표의 경우
어디에 투표할 것인지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민주당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용혜인 의원의 개혁연합신당이 많았습니다. 

뒤이어 이낙연 신당과 국민의힘, 
이준석 신당과 정의당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나 1차 조사의 적잖은 중도·무당층 표심이
신당 지지로 옮겨갔습니다.

*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특성 중에 하나가 '누구를 찍을 것이냐'라고 하는
결정을 막판까지 유보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중도층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하는 부분도(중요한 선거전략 입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닷새간,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모두 2차례에 걸쳐 전체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광주/전라 응답자는 1차 147명, 2차 133명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MBC 총선 패널조사
조사 의뢰 : MBC
조사 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 및 방법, 표본 크기 : 
1차 2023년12월13~17일(5일간) , 무선전화면접 100%, 전국 1508명 중 광주/전라 147명
2차 2024년1월10~12일(3일간)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및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웹조사 병행, 전국 1314명 중 광주/전라 133명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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