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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딸기' 노린 절도 기승.. 농민 울상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1-19 18:00:04 수정 2024-01-19 18:00:04 조회수 0

(앵커)
올겨울 햇빛양 부족 등으로
딸기 생육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기값도 크게 올랐는데요.

그러다보니 출하를 앞둔 딸기를 노리는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강진의 한 딸기 시설하우스
하우스 안에서 딸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출하를 앞둔 딸기들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밤 누군가 하우스에 들어와
딸기 30kg 가량을 몰래 따갔기 때문입니다.

절도범들은 바로 판매가 가능한
잘익은 딸기들만 딴 뒤 가져갔습니다.

* 딸기 재배농민
"발로 건드려 버렸는지 벌통이 이렇게 찌그려져서 있어
그리고 이제 딸기 따다 보니 
수확이 안나오지..."

* 딸기 재배농민 부인
"답답은 하죠. 참말로 털려버렸구나..
어디 가서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인근 또다른 마을의 딸기 시설하우스에도
이달 초 누군가 들어와 딸기 20kg을 훔쳐갔습니다.

올 겨울 햇빛양 부족 등으로
딸기 생육이 부진하다보니 현재 딸기 가격은
1kg에 2만 4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0% 가량 올랐습니다.

딸기 가격이 급등하다보니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겁니다.

시설하우스 주변에 CCTV가 없다보니
경찰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딸기재배 농가에 도난 주의 문자를 발송하고
시설하우스 내 CCTV 설치 희망 수요조사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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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서일영 10seo@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검찰,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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