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봄*교육 통합 실험...우려 속 3월 시행

입력 2024-01-25 10:10:31 수정 2024-01-25 10:10:31 조회수 1

(앵커)
부산에서는 부산시와 교육청, 지역대학이 
함께 하는
통합형 돌봄*교육 프로젝트가 
오는 3월 추진됩니다.

하지만 학교의 돌봄 확대가 
교육적으로 맞지 않다는 우려와 함께
업무 가중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부산문화방송 남휘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유아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를 아우르는 통합형 공공돌봄 체계가 
부산에서 본격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16개 자치구*군과
지역 대학들을 연계한 
부산형 돌봄*교육 통합 프로젝트가
대규모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올해 1학기 시작에 맞춰 가동되는 겁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앞으로 부산은 출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공공이 온종일 돌보고 교육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0세에서 5세 아동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돌봄 시간이 저녁 8시까지 늘어나고,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학교 돌봄기능을 확대한 늘봄학교가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도입됩니다.

또 16개 구*군 지역의 
사회복지관이나 청소년수련시설, 도서관 등 
지역 주민시설들도 돌봄 공간으로 확보하는 한편,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다양한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하윤수 부산교육감
"우리는 지금 '부산형 늘봄학교'라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가려 합니다. 험난한 길일 수 있지만 그래도 가야 할 길입니다."

유아 교육과 보육의 관리체계를 일원화 하는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부산형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사단체들은
특수교육 돌봄 지원책이 소홀한 것과 함께,
학교 안에서 돌봄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적절한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합니다.

* 이회란 부산교사노조 사무처장
"학교는 학습을 하고 사회적 규범을 익히는 곳으로 약간의 긴장이
계속 유지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학교에서 그 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일인가..."

또 학교 돌봄을 맡고 있는 돌봄전담사들도
인력 추가 배치를 요구하며 업무거부 방침을 밝히는 등
시행 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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